부모들의 신앙은 후손에게 전수 되어야합니다.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에 이미 기록된 비슷한 내용을, 모세가 다시 후손들의 교육을 위하여 ‘신명기’로서 기록한 것을 보면 하나님께 신앙 전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후손에게 전수하지 못하여 당대로 끝난다면 그 신앙생활은 실패한 것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오늘 날 한국과 북미 기독교인들은 대부분 신앙생활에 실패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분쟁과 분열로 인하여 자녀들에게 교회에 대한 실망감과 염증을 심어주어 교회와 멀어지거나 떠나게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래된 교회에 가보면 젊은이들은 더 이상 볼 수 없고 연세 높은 노인들로 좌석이 채워지고 있습니다.
영혼 구원과 신앙 전수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서울 교회를 담임할 때에 저는 다음과 같은 사역 우선순위를 세웠습니다. 영혼 구원에 목표를 둔 목장 사역이 첫째, 신앙 전수를 위한 어린이 교육이 둘째, 나머지 교회 사역은 모두 다 똑같이 셋째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가대원으로 사역하던 분이 어린이 교육 사역이 바빠서 성가대를 그만 두겠다면 허용을 했고, 목자 목녀로 새로 임명 받아서 어린이 사역을 계속하기 힘들다면 어린이 사역 놓는 것을 허락했습니다. 성가대보다 어린이 사역 우선순위가 더 높고, 어린이 사역보다 목장 사역이 우선순위가 더 높기 때문이었습니다.
신앙 전수가 가정교회에서는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청소년/어린이 목장을 통해서입니다. 청소년/어린이 목장에서 다음과 같은 일이 일어나기 때문에 신앙 전수가 가능해 집니다. (1) 자녀들이 부모님들의 신앙생활을 보고 배우게 됩니다. (2) 목장을 통하여 가족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공동 경험이 생기게 됩니다. (3) 자녀들이 목자로 섬기면서 성경적인 리더십을 익힙니다. (4) 비신자 자녀들이 목장 모임을 좋아하게 되어 그 부모들이 목장에 참석하는 계기를 마련해 줌으로 영혼 구원의 기쁨을 맛봅니다.
많은 목회자들이 청소년과 어린이 목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장기 목회를 할 사역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경제적인 압박감 없이 사역에 몰두할 수 있도록 담임 목사님과 비슷한 액수의 생활비를 지급하고 청소년, 어린이 전문 사역자를 모시는 교회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목회자를 위한 컨퍼런스에서는 청소년, 어린이 목장에 관한 사례 발표를 할 기회를 주어 가정교회 목회자들이 청소년과 어린이 사역을 잘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정도로는 충분치가 않다는 것을 인식하고, ‘어린이 목장을 위한 세미나’를 제공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아이디어는 국제 가사원 북미 총무인 성승현 목자로부터 비롯되었고, 휴스턴 서울 교회에서 어린이 사역을 담당한 백동진 목사님에 의하여 구체화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수관 담임 목사님의 제안으로, 돌아오는 10월 휴스턴 서울 교회에서 평신도를 위한 세미를 개최할 때, 첫 번째 ‘어린이 목장을 위한 세미나’를 동시에 개최하기로 하였습니다. (등록에 관한 상세한 사항은 국제 가사원 홈피 세미나 공지 내용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이 세미나 참석자는 어린이가 아니고 어른입니다. 어린이 목장 담당자들입니다. 이들은 세미나 첫날, 평신도를 위한 세미나 참석자들과 함께 가정교회 3축과 4기둥에 관한 강의를 듣고, 그 후부터는 따로 모여서 2박3일 간 어린이 목장에 관해 이론적, 실제적 강의를 듣고, 어린이 목자들의 간증을 들으며, 목장 모임에 참석하여 어린이 목장을 참관하게 됩니다.
일단 미국에서 시작하지만 한국에서도 세미나가 제공될 것입니다. 서울 열린문 교회 어린이 사역자인 김원도 목사님이 휴스턴에서 개최되는 세미나에 참석하여 진행 과정을 보고 배워서 한국에서도 제공되도록 하려합니다.
금번 세미나는 어른들을 위해 제공되지만, 결과가 좋으면 어린이 목자들을 위한 컨퍼런스도 제공하려 합니다. 이런 컨퍼런스가 제공된다면 휴스턴에서 ‘목자를 위한 컨퍼런스’가 열리는 기간에 제공될 것입니다. 목자 컨퍼런스가 개최되는 동안 등록한 어린이들은 다른 장소에 모여서 2박 3일간 캠프를 갖고 어린이 목장 사역 개념을 정립하고 노우하우를 전수받게 될 것입니다. 목자 목녀들이 자녀들을 데리고 와서, 부모들은 목자 컨퍼런스에 참석해서 힘을 얻고, 자녀들은 어린이 목자 컨퍼런스에 참석해서 목자로서의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출처 : 가사원 원장코너 : 최영기 원장님
"아, 나는 비참한 사람입니다" <9.6.2013> <퍼옴>